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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C] 내 인생에 있어 절대로 잊지 못할 9일
관리자
2011-05-18 11:03:00

한국 HOBY에서 이미 충분한 HOBY spirit을 받고 많은 것을 배운 나에게 있어 WLC는 사치요,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이었다. 너무나 실력이 대단한 친구들이 참여하는 곳이 HOBY라는 것임을 알았기에 전혀 기대도 안 하던 나는 정확히 3월 14일 저녁 10시 42분에 뜻밖의 소식에 기쁨의 비명을 질렀다. 첫 15인, 그것도 장학생 3인!! 나로서는 전혀 믿을 수 없는 일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 후 슬슬 추가 인원들이 발표되며 평생을 함께할 가족들을 하나하나 만나게 되었다.

 

 

HOBY로 인해 나의 인생은 달라졌다. 힘이 드는 일이 있으면 7월 25일만을 꿈꾸며 조금만 참자 HOBY간다. 라는 생각으로 온갖 역경을 이겨낸 나였다. WLC가 그전에는 사치와 그림의 떡이었다면, 그 후로는 나의 유일한 희망이자 돌파구였다. 그렇게 어언 6~7개월이 흐른 현재 나는 Washington D.C. George Washington University에서의 추억을 다시 한번 들추어 본다.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일까지의 9일은 내 인생에 있어서는 절대로 지울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 무려 두 달이 지난 현재이지만, 나의 머리 속에는 세세한 것 하나하나 잊혀지는 것이 하나 없다. 우리가 묵던 기숙사의 복도 카펫 색깔, 첫날 Smith Center에서 먹던 피자의 달콤하고도 오묘한 맛, 둘째 날 유명한 언변가인 Leon Quan의 이야기를 듣고 돋았던 소름부터 해서 마지막 날 Banquet때의 모든 일들과 함께 엉겨 붙어 흘리던 눈물까지 두 달이 지난 현재 아직까지도 나는 나팔을 불며 마구 문을 두드리는 Facilitator들의 소리에 잠을 깨고 통통한 Roommate과 함께 방을 박차고 나가고만 싶다. 이외에 HOBY, WLC 꿈을 꾸다가 깨어 현실을 직시하고는 긴 한숨과 함께 다시 잠을 이루는 생활도 이제는 너무나 익숙하다.

사상 최대의 인원을 수용한 50th Anniversary에 참여한 전세계의 486명의 ambassadors와 120여 명의 자원봉사자는 결코 한번에 만나서 융합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고 나는 해냈다.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만 교육을 받아 온 나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영어실력 및 세계에 대한 넓은 시각이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나는 Washington D.C. Dulles Airport에 내리자마자 HOBY 셔츠를 입고있는 친구에게 다가가 내 스스로를 소개하며 그와 그 친구들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다. 그 후로도 나는 평소라면 전혀 만나볼 수도 없던 친구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내 이름과 우리나라에 대해 실컷 떠들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정도까지의 큰 발전을 이룩하게 되었다. 소극적인 나조차 이런 융화가 되었다면 다른 친구들은 두말할 나위 없을 것 같다. 우리는 매일 서로와 똑 같은 티셔츠, 똑 같은 Cheers, 똑 같은 식사, 똑 같은 모든 것을 하며 그 9일간만은 자기자신의 이름표를 떼어버리고 HOBY World Leadership Congress의 한 구성원으로 지내면서 서로 간의 두터운 사랑과 우정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이 잊지 못할 경험에서 우리는 HOBY의 정신적 지주인 Hugh OBrian부터 해서 Javier La Fianza, Noora, Cool Aunt Jill, Paul!, Michael Akin, Leon Quan, Jamie Utt, IDeology, Dr. Tjai, Uncle Don, Rachel Doyle, Marsha Serlin, Shawn Boyer, Mike Huckabee 등등 정말 수없이 대단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에게서 인생에 대해서, 각 분야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허나, 나의 가슴 속에 가장 남는 것은 Paul Geer와 함께 했던 Choir다. 마지막 날의 Banquet에서 전세계의 십인십색의 486명이 입을 모두 맞추어 부르는 대대로 행해져 오던 프로그램이었다. 그 짧은 순간의 동화만을 위해 우리는 그 외 8일 간 한 두시간씩 맹연습을 하였다. 물론 처음에는 Tenor, Bass, Soprano, Alto끼리 나누어져 서로 간 보이지 않는 경쟁도 하며 때로는 수다를 떠는 만남의 장을 만들기도 했던 Choir Practice였다. 그러나 이렇게 마지막까지도 버벅 대던 우리들은 Paul ! 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We Rock! Rock! Rock! And WE ROCK AND ROLL!!!!하며 Banquet때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당시 우리가 지겹게 부르던 노래가 이제는 나의 입과 귓가를 떠나지 않는 Favorite이 되었고, 음악을 들을 때면 항상 이들을 먼저 듣지 않고는 다른 음악은 절대로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경지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아직까지도 눈물을 머금게 만드는 이 세 곡들 중 한 곡의 한 구절이 우리들의 World Leadership Congress를 제대로 표현해주지 않나 싶다.

Love in any language, straight from the heart, pulls us all together, never apart. And once we learn to speak it, all the world will hear, love in any language fluently spoken here.


 

 

 

 

휘문고등학교 101회

 

진 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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