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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C] 내생애최고의일주일을 추억하며
관리자
2011-05-18 10:49:00

뜨거웠던 2007년 여름이 어느덧 지나버리고 매서운 바람이 무방비인 얼굴을 찌르는 겨울이다.
WLC를 갔다온지도 어느새 5개월이 훌쩍 지났다는 말이다.
아직도 WLC의 기억 하나하나가 생생하고 다같이 찍은 사진을 봐도 여기가 어딘지, 누가 있는지 말할 수 있는데 벌써 5개월이나 지났고 그새 나는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치른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의 본모습으로 돌아와 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Washington D.C에서의 일주일은, WLC는 나에게 참 많은 것을 주었다.

내가 감당하기 벅찰만큼.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면서 내가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했음을 아직 내가 본것이 이 세상에는 너무도 많다는 것을 배웠고
또 자신감 넘치고 자신에 대해 항상 당당한 이들을 보며 소심했던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이들을 보면서는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되돌아 보았으며
죽을 것도 아닌데 왜 못하나. 죽지 않는 다면 Give it a try 라는 Marlon Smith의 말을 들으면서는 정말 죽지도 않을 건데. 자신감 부족으로 놓쳐버린, 후회로 얼룩진 나의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없을 미래를 다짐했으며
Burning Desire로 살자는 말에 앞으로의 내 삶은 불타는 열정으로 살아보자는 다짐에 주먹을 꼭 쥐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일주일의 시간이다.
하지만 이 일주일은 내게 무엇과도 바꿀 수없는 최고의 시간이었다.
이 일주일동안 나는 평생 가슴에 품고 살 주옥 같은 말들과 평생을 함께할 귀중한 친구들을 만났다.

WLC의 마지막 날이 기억난다. 보는 친구들마다 껴안고 울고 껴안고 울고. 선물과 편지를 주고 받으며 또 울고. 아마 내 생애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 하루였을 것이다. 
일주일 동안 누구보다도 정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겠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을 나는 믿지 않는다.
눈에서 멀어졌지만, 태평양을 건너 살고 있는 친구들이지만 아직까지도 나는 그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또 마음 속 얘기를 나누고는 한다.

이 글을 WLC에 다녀오자마자 바로 썼다면 더 좋았을 것을.
벅차는 감동으로 떨리는 설렘으로 멋진 글을 쓸 수 있었을 텐데.
그래도 지금이라도 나의 마음을 글로 표현 할 수 있다는게, 아니 5개월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감동을 간직하고 있는 내 자신의 모습이 기쁘다.

가끔은 AP에 SAT에 내신에. 챙길 것이 너무 많고 여기저기서 벌어지는 자잘한 일들에 마음이 팔려 HOBY에서 배운 그 마음을 잊을 때가 있다.
얼마 전까지 기말고사를 준비하느라 그저 폐인이었던 나의 모습에서 HOBY를 찾아볼 수 없었음은 물론이다.
지금은 시험이 끝나고 여유가 생겼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아무리 바쁘고 정신없어도 책상 머리에 Burning Desire라는 말을 붙여놓고, 일주일간의 WLC에서의 기억들을, 그리고 그 속에서 내가 배운 소중한 가르침들을 하루에 한번씩은 되새겨보려 한다.
그것이 나의 하루하루를 더 값지게 만들어 줄 것을 알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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